윌리엄스 자매도 인종차별 경험…인디언 웰스 대회 경기 도중 욕설

윌리엄스 자매도 인종차별 경험…인디언 웰스 대회 경기 도중 욕설

기사승인 2014-04-30 12:31:00
[쿠키 스포츠] 두 딸 비너스 윌리엄스(32위)와 서리나 윌리엄스(1위·이상 미국)를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로 키워낸 아버지 리처드 윌리엄스가 최근 펴낸 책에서 두 딸이 겪은 인종차별 경험을 끄집어냈다.

리처드 윌리엄스는 자신의 책 ‘블랙 앤드 화이트’를 통해 2001년부터 두 딸이 출전하지 않는 인디언 웰스 대회에 대해서 설명했다. 윌리엄스 자매는 당시 이 대회에 출전했다가 관중의 야유를 받고 인종 차별적인 욕설을 들은 이후 다시는 인디언 웰스 대회에 나오지 않고 있다.

리처드는 “나는 절대 그 대회에 다시 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만일 서리나가 그 대회에 나가기를 원한다면 그것은 자신이 선택할 일”이라고 밝혔다.

서리나 윌리엄스는 지난달 열린 인디언 웰스 대회에 출전 신청을 했지만 허리 부상으로 결국 불참했다.

리처드는 “세리나가 앞으로 이 대회에 관해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나는 그것을 1000% 지지할 것”이라며 딸에 대한 신뢰를 내보이면서도 당시 야유에 대해 “미국의 수치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이 30일(한국시간) “이 책은 리처드의 자서전이기도 하고 아이들을 키우는 육아 가이드의 성격도 있으며 테니스 교본, 자기 계발서 등으로 다양하게 읽힐 수 있다”고 소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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