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30일 일본 도쿄의 요요기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D조 경기에서 2승을 거둔 주세혁(삼성생명)을 앞세워 스웨덴을 3대 2로 제압했다. 벨라루스와 스페인을 눌렀던 한국은 3연승을 거두며 8강 자동진출권이 걸린 조 선두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한국은 1단식에 나선 조언래(에쓰오일)가 얀 룬드크비스트에 져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2단식의 주세혁이 파르 게렐을 3대 1로 제압,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이어 김민석(인삼공사)이 욘 페르손에 져 위기에 몰렸지만 4단식의 주세혁이 룬드크비스트를 3대 0으로 꺾은 데 이어 5단식의 조언래 마저 게렐에 3대 1로 이겨 역전승했다.
한편 여자대표팀은 싱가포르에 1대 3으로 패해 3연승 뒤 첫 패배를 기록했다. 여자대표팀은 3단식에 나선 박영숙(마사회) 만이 승리했을 뿐 양하은(대한항공)과 서효원(마사회)이 싱가포르 에이스 펑티안웨이에 패하면서 8강 자동진출권이 걸린 조 선두 다툼에서 밀려났다.
한국은 에이스끼리 겨룬 1단식에서 양하은이 펑티안웨이에 2대 3으로 패한 뒤 2단식의 서효원이 유멍유에 1대 3으로 졌다. 3단식에서 박영숙이 승리해 한 숨 돌렸지만 4단식에서 서효원이 세계랭킹 7위이자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 펑티안웨이에 1대 3으로 져 고개를 떨궜다. 한국은 1일 룩셈부르크와 조별 예선 최종전을 갖고 16강전 진출을 확정짓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