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금리 격차 천차만별… 농협카드가 가장 저렴

카드론 금리 격차 천차만별… 농협카드가 가장 저렴

기사승인 2014-04-30 19:43:00
[쿠키 경제] 카드론(신용카드사 대출) 금리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SK카드 금리(최고 이자율 기준)가 가장 높은 반면 NH농협카드는 가장 낮았다.

30일 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협회 등에 따르면 주요 카드사 가운데 최고 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것은 하나SK카드로 연 27.9%에 달했다. 반면 NH농협카드는 22.4%로 양사간 대출금리는 5.5% 포인트 차이가 났다. 2000만원을 1년간 대출받아 쓸 경우 부담하는 이자 격차가 110만원이나 나는 셈이다.

카드론 최고이자율은 하나SK카드에 이어 현대카드(27.5%), KB국민카드(26.5%), 신한카드(25.9%), 삼성·롯데카드(23.9%), 우리카드(22.9%), 농협카드 등의 순이었다.

카드론 평균 이자율도 가장 높은 현대카드(19.5%)와 최저 수준인 농협카드(13.8%) 간 5.7% 포인트 벌어져 있다. 비슷한 신용등급의 고객에 대해서도 카드사별로 카드론 금리 차이가 적지 않은 것이다.

일반적으로 다음달 결제일에 갚게 되는 현금서비스의 경우 100만원 안팎의 금액을 주로 이용하지만 카드론은 1000만~2000만원의 고액을 1년가량 사용한 뒤 갚는 것이 보통이다. 은행 대출이 어려운 소비자들이 주로 카드론을 이용하는 점에 비춰 카드사별 대출금리를 면밀하게 비교하지 않으면 적지 않은 이자를 더 낼 수 있다.

지난해 전체 카드론 이용액은 28조4118억원으로 전년도 이용액(24조6840억원)에 비해 15% 증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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