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탁구, 8강 진출

한국남자탁구, 8강 진출

기사승인 2014-05-02 01:05:02
한국남자탁구 대표팀이 북한에 패했지만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유남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일본 도쿄의 요요기 체육관에서 열린 2014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 D조 예선 5차전에서 북한에 2대 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4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대만과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1위에게 주어지는 8강에 진출했다. 24개국이 출전해 4개조로 나뉘어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각조 1위팀이 8강에, 2, 3위팀이 16강전에 오르게 된다. 북한은 3승2패 조 4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세계랭킹 4위의 한국은 1번 단식에 정영식(대우증권·세계랭킹 30위)이 출전, 북한의 김남철(159위)를 3-0으로 누르고 기선을 제압했다. 북한은 랭킹점수가 부여되는 각국 오픈대회에 자주 출전하지 않아 세계랭킹(26위)은 낮지만 기량만큼은 상위권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번 단식에 나선 조언래(에쓰오일)는 북한의 에이스 김혁봉(45위)에 첫 세트를 5-11로 내줬지만 내리 3세트를 따내 3-1로 역전승했다. 김혁봉은 지난해 파리세계선수권대회 혼합복식 결승에서 한국의 이상수-박영숙 조를 꺾고 우승한 선수다.

하지만 한국은 3단식의 주세혁(삼성생명·19위)이 최일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한데 이어 정영식과 조언래가 김혁봉, 김남철에 잇달아 져 역전패했다.

한편 여자대표팀은 이날 예선 C조 최종전에서 룩셈부르크를 3대 2로 제압, 4승1패를 마크하며 싱가포르(5위)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져도 16강에 진출하는 한국은 1, 2단식에 출전한 양하은과 석하정(이상 대한항공)이 룩셈부르크에 패해 코너에 몰렸다. 하지만 3, 4단식에 나선 서효원(마사회)과 양하은이 테시 곤더링거와 사라 드 누트를 각각 3-0으로 완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끌고 갔다. 마지막 5단식에 출전한 석하정은 상대 에이스 니시알리안을 맞아 먼저 2세트를 내주고 3세트를 잡아내는 짜릿한 역전승으로 시드 3위국의 체면을 지켰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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