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기자 불러와!” 횡설수설하던 부산 편의점 인질극 범인 2시간 만에 체포

“대통령, 기자 불러와!” 횡설수설하던 부산 편의점 인질극 범인 2시간 만에 체포

기사승인 2014-05-08 13:39:00

[쿠키 사회] 부산의 한 편의점에서 인질극을 벌이던 20대 남성이 2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8일 오전 9시 50분쯤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대학가의 한 편의점에 이모(27)씨가 칩입해 20대 여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했다.

이씨는 물품 진열대로 입구를 막은 뒤 소화기를 터뜨리고 형광등을 깨는 등 난동을 부리며 경찰과 대치하다 약 2시간 만인 오전 11시 43분쯤 경찰에 의해 강제 진압됐다.

경찰은 인질 사건 발생 신고 후 10여분 만에 도착해 범인을 설득했으나 범인은 특정 방송과 신문 기자, 대통령을 불러 달라는 등 횡설수설하며 인질을 계속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특공대 위기협상팀이 이씨에게 지속적으로 말을 걸며 인질과 거리를 떼어놓는데 성공했고, 이틈을 타 특공대원이 편의점 뒷문창고와 앞 유리를 깨고 들어가 범인을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무사히 구출된 여종업원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범인이 갖고 있던 망치 등 흉기를 증거물로 수거하고 부산진경찰서로 이송해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캐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사진=트위터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김동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