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동고지마을은 거주하는 주민이 15명밖에 되지 않지만 역사가 500년이나 된다. 무등산국립공원에 있는 도원마을은 약 300년 전 남씨와 문씨가 유배돼 살게 되면서 마을이 형성됐다. 무릉도원 같다고 해서 도원마을로 불리며 다랭이논이 계절별로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낸다. 소백산국립공원의 달밭골마을은 택리지에 십승지(十勝地) 중 한 곳으로 기록돼 있고, 산속에서 밭을 일구는 마을이라 하여 달밭골이라 불린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들 마을에 경관 작물을 심도록 유도하는 한편 향토음식 개발을 지원해 4계절 생태관광지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2010년 시작된 국립공원 명품마을 사업은 지난해까지 6개 국립공원에서 10개 마을이 조성됐다.
세종=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