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인트호번에서 임대 생활을 보낸 박지성은 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박지성은 지난 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NAC 브레다와의 시즌 최종전에 선발 출전, 89분을 소화한 것을 마지막으로 네덜란드에서의 일정을 마쳤다.
박지성은 입국하자마자 세월호 희생자 합동 분향소가 차려진 경기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 유원지로 이동해 피해자를 애도했다.
박지성은 한국 투어에 나서는 소속팀 에인트호벤과 함께 5월 22일 수원 삼성, 24일 경남FC와 친선전에 나선다. 다음달 2일에는 자신의 재단인 JS파운데이션 주최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자선 친선경기인 ‘아시안 드림컵 2014’ 행사를 연다. 이어 7월 중순에는 세월호 참사 추모 경기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거취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박지성은 시즌 최종전 후 가진 인터뷰에서 “에인트호벤에 남는 것, (원소속팀인) 퀸스파크레인저스로 복귀하는 것, 은퇴하는 것 등 3가지 선택지를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