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미술품 경매사인 서울옥션은 5월 26일 오후 5시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2014 서울옥션 13회 홍콩세일’을 연다. 총 77점이 나오는 이번 경매에는 이우환, 구사마 야요이, 장샤오강 등 한·중·일 근·현대 주요 작가의 작품을 출품한다.
이우환의 1970년대 점·선 시리즈 가운데 100호 크기의 1975년 작 ‘선으로부터’(사진)는 주홍색 안료를 사용한 유일한 작품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 작품이 경매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경매 추정가는 10억∼15억원이다. 박서보 하종현 윤형근 정창섭 정상화 등 한국 현대추상미술을 대표하는 모노크롬 작품들도 대거 출품된다.
중국 작가 장샤오강의 2006년 작 ‘무제’(추정가 9억5000만∼12억원), 최근 작고한 중국 근대 미술계의 거장 주더췬의 작품도 나온다. 일본 작가 구사마 야요이의 호박 작품과 1997년 제작한 오브제 ‘들판에 두고 온 양산’, 흑백 작품 ‘레몬 스쿼시’ 등이 출품된다.
출품작은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 본사에서 미리 볼 수 있으며 24∼26일에는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전시된다(02-395-0330).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