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집 vs 최문순… 공통점은 "평창올림픽 성공""

"최흥집 vs 최문순… 공통점은 "평창올림픽 성공""

기사승인 2014-05-08 00:00:01
[쿠키 정치] 강원도지사 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들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통일 시대 비전을 내세우며 ‘잘 사는 강원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지성여신’(至誠如神·지극한 정성을 다하는 사람은 그 힘이 신과 같다)의 자세로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강원도 18개 시·군을 발로 뛰며 정성껏 도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는 것이 필승 전략이다.

최 지사는 이사오고 싶은 행복한 강원도, 올림픽 성공으로 세계 중심이 되는 강원도, 통일의 중심이 되는 강원도, 북방경제 시대의 중심이 되는 강원도, 새로운 산업의 중심이 되는 강원도라는 5대 비전을 내걸었다. 구체적인 공약으로는 5대 미래형 전략산업의 집중 육성, 5대 핵심 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 5대 교통망의 조기 구축, 5대 핵심복지사업의 대폭 확대를 제시했다.

미래형 전략산업으로는 첨단의료기기의 세계적 생산단지 조성, 나노바이오 융·복합 산업 허브 구축, 비철금속 특화산업 클러스터 조성, 신재생에너지 발전, 3D프린팅 및 사회적경제 등 뿌리기술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교통망의 경우 수도권 1시간대 전철·철도망(여주∼원주, 춘천∼속초, 원주∼강릉)과 수도권 1시간대 고속도로망(동서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로)을 조기에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또 동해선 철도·내륙종단철도·내륙순환철도 신규 건설을 추진하고, 양양국제공항을 동북아 거점 공항으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건강카드 및 장수축하금, 제2인생 희망일자리 사업 등 핵심복지사업의 대폭 확대도 내걸었다.

이에 맞서 새누리당 최흥집 후보는 ‘3대가 함께 잘 사는 강원도’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어르신의 노후 걱정, 부모들의 생활 걱정, 자녀들의 일자리 걱정 없는 행복한 강원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경제 복지 문화,교육 등을 총망라한 세대별 맞춤형 정책 추진을 약속했다.

또 통일대박 특구, 여가문화 1번지, 동북아 중심 강원을 3대 중점과제로 삼아 강원도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창조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춘천권을 나노바이오 및 문화콘텐츠 산업단지로 육성하고, 원주권에 첨단 의료기기 생산단지를 조성하는 계획도 밝혔다.


최 후보의 공약들은 지난 3월 4일 강릉을 출발해 40일간 도내 구석구석을 누비는 ‘정책 투어’를 거쳐 완성됐다. 그가 내린 결론은 ‘도청은 있으나 도정은 없다’는 것이었다.

최 후보는 8일 국민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최 지사의 실정을 드러내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야당 도지사는 성장의 아이콘으로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원도는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을 당선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고 국회의원 9명 전원이 새누리당 소속”이라면서 “이제 도지사만 새누리당 출신이 되면 강원도 발전을 위해 당정청이 힘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지혜 엄기영 기자 jhk@kmib.co.kr
권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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