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상금랭킹 1위 김형성 매경오픈 첫날 순조로운 출발

일본상금랭킹 1위 김형성 매경오픈 첫날 순조로운 출발

기사승인 2014-05-08 19:56:01
[쿠키 스포츠] 김형성(34·현대자동차)이 6년만의 국내 대회 우승을 향해 순로로운 출발을 보였다.

김형성은 8일 경기도 성남의 남서울 골프장(파72·6942야드)에서 열린 제33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선두와 2타 차 공동 11위에 올랐다. 최호성(41), 김승혁(28), 이경훈(23·CJ오쇼핑) 등 3명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지난주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더 크라운스에서 우승하면서 일본상금랭킹 1위에 오른 김형성은 2009년 일본 무대에 진출하기 전까지 국내에서 3승을 기록했지만 매경오픈에서는 두차례 준우승에 그쳤다. 국내 대회 우승도 2008년 SBS에이스 저축은행 몽베르오픈 이후 없다.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3주 연속 대회에 나선 김형성은 10번홀에서 출발, 전반과 후반에 각각 버디 2개, 보기 1개를 쳐 총 2타를 줄였다.

세계골프랭킹 70위로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가장 순위가 높은 김형성은 올해 일본 상금왕을 차지하는 것과 세계랭킹 50위 안에 드는 것으로 잡았다.

세계 50위 안에 들면 내년에 4대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8개 특급대회에 나갈 수 있고 13∼14개의 대회에 출전할 수 있으니 그 방법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노린다는 계산이다.

2007년과 2011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경태(28·신한금융그룹)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로 해외파 백석현(24), 정연진(24) 등과 함께 공동 22위에 올랐다.

2007년 프로로 전향해 신인왕을 차지한 뒤 2011년 코리안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을 석권한 김경태는 매경오픈에서만 2승을 기록하는 등 그간 이 대회와 궁합이 잘 맞았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2011년 이 대회 우승 후 3년간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적이 없다.

2008년 진출한 일본 투어에서도 통산 5승을 거뒀으나 2012년 후지산케이 클래식 이후 정상에 오른 적이 없어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 한국투어 상금왕 강성훈(27·신한금융그룹)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3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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