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좋았어” 배상문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첫날 공동 3위

“출발 좋았어” 배상문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첫날 공동 3위

기사승인 2014-05-09 10:12:00
[쿠키 스포츠] 노승열(23·나이키) 우승에 자극받았을까. 이번에는 배상문(28·캘러웨이)이 힘을 냈다.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배상문이 첫날 공동 3위에 올랐다.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소그래스TPC(파72·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배상문은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9언더파 63타를 기록한 단독 선두 마르틴 카이머(독일)와 3타 차 단독 3위다.

지난해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배상문은 올 시즌 노던트러스트오픈에서 공동 12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으로 아직 10위 안에 든 적이 없다.

배상문은 이날 2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5m까지 붙인 뒤 이글 퍼트에 성공하는 등 전반에 3타를 줄였고, 후반에도 보기 없이 3타를 더 줄이며 상위권에 뛰어올랐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85.71%, 그린 적중률이 72.22%로 쾌조의 샷 감각을 자랑했다.

2010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카이머는 이날 마지막 4개홀 연속으로 버디에 성공하는 등 보기 없이 버디만 9개 잡아 최저타 타이기록을 세우며 선두로 뛰어올랐다.

40년 역사의 이 대회에서 9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1992년 프레드 커플스, 1994년 그렉 노먼, 지난해 로베르토 카스트로 등 세명 뿐이다. 1∼9번 홀까지 9개 홀 기록만 놓고 보면 7언더파 29타로 최저타 신기록이다.

재미동포 존 허(24)는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케빈 나(31·타이틀리스트), 제임스 한(32)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29위다.

2011년도 우승자 최경주(44·SK텔레콤)는 2오버파 74타 공동 101위, 양용은(42·KB금융그룹)은 3오버파 75타 공동 111위에 머무르는 등 다른 한국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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