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삼성화재 세터 유광우(29)가 다음 시즌에도 팀에 잔류한다.

삼성화재는 유광우와 연봉 3억5000만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발표했다. 2007-2008시즌 드래프트에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은 유광우는 최태웅이 현대캐피탈로 떠난 뒤
2010-2011시즌부터 주전 세터로 도약했다. 고질적인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가빈 슈미트(캐나다), 레오(쿠바) 등 특급 공격수와 호흡을 맞추며 삼성화재가 7연 연속 챔프전 정상에 오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유광우는 지난 시즌 3억3000만원을 받은 박철우를 뛰어넘어 팀 내 최고 대우로 자존심을 세웠다.

하지만 라이벌 세터인 한선수가 소속팀인 대한항공과 지난해 FA 계약하면서 받은 역대 최고액 5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삼성화재는 “유광우가 합리적인 선택을 해줬다”고 고마움을 표하며 “다음 시즌 결과에 따라 연봉을 인상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유광우와 함께 FA 자격을 얻은 백업 세터 황동일은 연봉 1억1500만원에 삼성화재와 계약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