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몸에 피멍이 들고 왼쪽 어깨가 골절된 2살짜리 여자 아이가 차량에 홀로 있다 발견됐다. 경찰은 부모 대신 아이를 돌봤던 30대 여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10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광주 남구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17개월 된 A양이 차량에서 홀로 발견됐다. 주민이 울고 있는 A양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아파트 경비실에서 보호자를 찾는 방송까지 했지만 1시간 동안 아무도 주차장으로 내려오지 않았다. 아이는 경찰이 도착하고 차 문을 연 뒤에야 구조됐다. A양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리와 엉덩이에서 피멍 자국이 발견됐고 왼쪽 어깨가 골절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차량 소유주가 A양의 돌보미 B씨(32·여)인 사실을 확인, 이날 새벽 A씨를 긴급 체포했다.
B씨는 이혼한 A양의 아버지를 대신해 A양을 돌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아이를 홀로 차량에 방치한 채 학습지 교사일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볼일이 있어 아이를 차에 잠시 홀로 둔 것은 맞지만 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