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후보는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우리 당, 정부와 권력 핵심을 향해 주장했던 개혁 원칙과 쓴소리를 저부터 먼저 지키고 경기도에서부터 실천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남 후보는 “야당 도의원이 참여하는 정례 정책협의회를 운영해 개혁적이고 좋은 내용이라도 일방적으로 결정해 발표하지 않고 야당과 소통하고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도의 권한부터 시·군과 나누고, 시·군의 자치가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법률 개정을 요청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부지나사 특별보좌관 등 도정의 주요 직책에 능력과 신망을 갖춘 야당 인사를 등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남 후보는 “오늘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결정되면 바로 만남을 제의할 것”이라며 “대화와 소통으로 갈등을 줄이고 서로 칭찬하는 선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회견에는 지난 2011년 12월 ‘재창당을 통한 신당 창당’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김성식 전 의원과 함께 탈당했던 정태근 전 의원이 참석했다. 정 전 의원은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 정치활동을 재개하고자 한다”면서 “오랜 기간 정치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왔던 동지인 남 후보가 단순히 승리하는 차원을 넘어 상처받은 국민들을 위로하고 정치에 대한 신뢰를 살리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