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에 몸에 맞는 볼로 두 차례 1루를 밟았다. 시즌 타율은 아메리칸리그 5위인 0.328(119타수 39안타)를 유지했고, 출루율은 0.456에서 0.457로 살짝 올랐다.
추신수는 0-3으로 뒤진 3회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댈러스 카이클의 몸쪽 빠른 공에 오른쪽 팔꿈치를 맞고 1루로 걸어나갔다. 시즌 6번째 몸에 맞은 볼이다. 추신수는 0-8로 크게 뒤진 6회 선두 타자로 나서 시속 143㎞ 짜리 초구 직구를 끌어당겨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텍사스는 산발 7안타에 병살타를 4개나 치는 졸전 끝에 0대 8로 패하며 카이클에게 생애 첫 완봉승을 선물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류현진은 DL에서 해제된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돈 매팅리 감독, 릭 허니컷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45개의 불펜피칭을 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자신이 가진 모든 구종을 던졌으며 부상을 당한 어깨에는 아무런 이상 징후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의 다음 재활 단계는 시뮬레이션 피칭이 될 것”이라며 “곧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복귀 시기를 두고 MLB닷컴은 22일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를 예상했고, ESPN은 19일 애리조나전을 꼽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