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는 쿠에토 시대… 개막후 9G 연속 7이닝↑ 2자책↓

MLB는 쿠에토 시대… 개막후 9G 연속 7이닝↑ 2자책↓

기사승인 2014-05-16 10:25:00
[쿠키 스포츠] 미국 프로야구 신시내티 우완투수 조니 쿠에토(28·도미니카공화국)가 메이저리그 105년 만에 진기록을 수립했다.

쿠에토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쿠에토는 올 시즌 첫 등판이던 4월 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부터 이날까지 9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던졌고, 2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MLB닷컴은 “1909년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의 해리 크라우제가 10경기 연속 7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후 105년 만에 나온 기록”라고 전했다. 쿠에토는 4월 17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에서 완봉승(9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후 6경기 연속 8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있다.

브라이언 프라이스 신시내티 감독은 “2014년 메이저리그는 쿠에토의 시대”라며 “쿠에토는 경기 후반에도 시속 140㎞대 중반의 직구를 꾸준히 던질 수 있는 체력을 갖췄고, 투심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 등 빠른 구질의 공을 다양화했으며 커브와 체인지업 등 구속이 느린 공도 자유자재로 던진다”고 호투이유를 설명했다.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지원을 충분히 받지 못해 다승(4승 2패) 부문은 메이저리그 공동 16위, 내셔널리그 공동 8위에 머물러 있지만 개인 기록만으로도 ‘사이영상 후보 1순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쿠에토는 이날까지 9경기에서 무려 72이닝을 소화하며 피안타 33개, 볼넷 19개로 상대 출루를 철저하게 억제했다. 평균자책점(1.25), 탈삼진(76개), 피안타율(0.135), 이닝당 출루허용(0.71)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쿠에토는 2004년 신시내티에 입단했고, 한 팀에서만 11년째 뛰고 있다. 지난해는 허벅지 부상으로 11경기 등판에 그쳤다. 역동적인 투구 동작 탓에 잔 부상이 많았지만 신시내티는 전담 의사를 고용하며 재활을 도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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