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마드리드는 1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최종 3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FC바르셀로나와 1대 1로 비겼다. 전반 32분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26·칠레)의 선제골로 우승을 예감한 AT마드리드는 후반 3분 상대 수비수 디에고 고딘(28·우루과이)에게 만회골을 내줬으나 더 이상의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우승권에 있던 두 팀의 리그 최종전은 사실상의 결승전이었다.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확정할 수 있던 AT마드리드는 승점 90점(최종 전적 28승6무4패)의 압도적인 기록으로 정상을 밟았다. 1995~1996시즌에 이어 18년 만이자 팀 통산 10번째 우승이다.
오는 25일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격파할 경우 ‘더블’을 달성할 수 있다. 코파델레이(국왕컵)에서 우승한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를 3위로 마감했지만 AT마드리드와 마찬가지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2관왕을 노리고 있다.
승리할 경우 승점이 같아지지만 골 득실차로 앞서 역전 우승할 수 있었던 바르셀로나는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준우승했다. 최종 전적은 27승6무5패(승점 87)다. 이미 코파델레이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타이틀을 모두 놓친 바르셀로나는 6년 만에 무관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