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목물떼새는 도요목 물떼새과에 속하는 텃새로 그동안 담양하천 습지에서 관찰된 적은 없었다. 많은 수가 좁은 공간에서 번식하는 모습이 관찰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습지센터는 과거 영산강 유역을 따라 적은 개체만 생활했던 흰목물떼새가 하천 정비로 서식 환경이 바뀌자 담양하천 습지보호지역을 찾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담양하천 습지는 2004년 7월 하천 습지 중 처음으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으며 멸종위기에 처한 많은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흰목물떼새 번식에 좋은 환경을 갖췄다는 게 센터의 설명이다.
국립습지센터 관계자는 “보호지역을 철저하게 관리할 방침”이라며 “흰목물떼새가 번식에 성공할 수 있게 탐방객들은 접근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