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맨유 레전드 된다”… 맨유 측 직접 제안 “긍정 검토 중”

“박지성, 맨유 레전드 된다”… 맨유 측 직접 제안 “긍정 검토 중”

기사승인 2014-05-19 16:16:00

[쿠키 스포츠]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은퇴한 박지성에게 ‘레전드(Legend·전설)’로 활동할 것을 정식 제안했다.

19일 풋볼리스트는 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맨유에서 박지성 측에 레전드 활동과 관련해 직접 연락이 왔다”고 보도했다. 박지성 측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는 팀에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긴 선수를 뽑아 ‘레전드’ 칭호를 부여하고 다양하게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1998~1999시즌 트레블(3관왕) 달성에 공헌한 예쓰퍼 블롬퀴스트, 로니 욘센 등이 포함돼있다. 레전드 선정 기준도 있다. 400경기 출전 혹은 100골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박지성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7년간 205경기에 출전해 27골을 터뜨렸다. 기준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는 기록이다. 하지만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및 결승전 출전을 이뤄낸 이력 등이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은 또 맨유에서 정규 리그 4차례(2006~2007, 2007~2008, 2008~2009, 2010~2011), 리그컵 3차례(2005~2006, 2008~2009, 2009~2010), 커뮤니티실드 2차례(2010, 2011) 등 숱한 우승 기록을 남겼다. 유럽 축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아시아 선수로도 꼽히고 있다.

맨유는 지난 14일 박지성의 은퇴 선언에 맞춰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특집 페이지를 마련하기도 했다. 페이지는 맨유 시절 박지성의 활약상을 담은 헌정 영상, 인터뷰 기사 등으로 채워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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