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의 계절 여행을 떠나요… 전영근 작가 청화랑서 개인전

신록의 계절 여행을 떠나요… 전영근 작가 청화랑서 개인전

기사승인 2014-05-20 16:12:00

[쿠키 문화] 초록 우거진 신록의 계절에 어디론가 떠나는 여행을 꿈꾸고 싶다면? 마음은 굴뚝같지만 현실이 발목을 잡는다고? 그렇다면 전영근 작가의 ‘여행’ 그림을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자동차 위에 짐 보따리를 가득 싣고 여행을 떠나는 그림으로 잘 알려진 작가의 개인전이 5월 23일부터 6월 7일까지 서울 청담동 청화랑에서 열린다.

작가의 그림 속 여행길에는 꽃이 활짝 피어난 들판을 만나기도 하고, 파도 일렁이는 탁 트인 바다를 만나기도 한다. ‘뛰뛰빵빵’ 울리는 자동차도 노랑 빨강 초록 등 색상이 다양하다. 강원도에 거주하는 작가는 실제로 작은 차를 몰고 서울을 오간다. 평소 자신의 삶이 반영되고 따뜻하고 소박한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강조하는 작가의 성격이 묻어난다.

길가에 노란색 물결이 펼쳐진 ‘개나리’, 들판 사이로 소나무 숲 우거진 ‘소나무가 보이는 풍경’, 제주 우도의 풍경을 그린 ‘우도’, 하늘하늘 꽃잎으로 초여름 분위기를 풍기는 ‘코스모스’, 그 옆에 서 있는 자작나무를 그린 ‘코스모스와 자작나무’ 등이 관람객들을 손짓한다. 보는 이로 하여금 행복한 여행을 떠나자고 초대한다.

지붕에 낚시대와 보따리, 배낭을 싣고 신나게 달리는 자동차의 모습을 보면 “아!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한다. 구불구불 산길과 폭포가 흐르는 계곡에 도착한 자동차는 ‘룰루랄라’ 휘파람을 부는 듯 경쾌하기만 하다. 따스한 햇빛과 살랑거리는 바람결을 느낄 수 있는 그림이다. ‘행복한 여행’으로 안내하는 전시로 아이와 함께 가족나들이로도 손색없다(02-543-1663).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
이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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