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류현진 돌아온다

“마침내”… 류현진 돌아온다

기사승인 2014-05-22 00:31:00
[쿠키 스포츠] 마침내 류현진(27·LA 다저스)이 돌아온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달 28일 왼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휴식에 들어간 지 24일 만이다.

선발 로테이션을 4차례 정도 거른 류현진은 “팀 동료의 짐을 덜어주지 못해 미안했다”며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며 경기를 지켜보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추가 치료가 필요 없을 정도로 몸 상태가 좋다”며 “이제 내가 돌아왔다. 팀에 공헌하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이제 팬들의 관심은 류현진의 시즌 4승과 함께 원정 경기 무실점 기록에 쏠리고 있다. 그는 올해 3승을 모두 원정경기에서 수확했다. 홈 선발 3경기에서 2패를 기록했을 뿐 원정 4경기에서는 26이닝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원정경기에서 단 11안타와 볼넷 6개만 내줘 원정경기 출루허용율(WHIP·이닝당 허용한 안타와 볼넷)은 0.65다. 메이저리그에서 2회 이상 선발로 등판한 투수 중 가장 좋은 기록을 갖고 있다. 원정경기 피안타율(0.126) 역시 1위다.


메츠는 팀 타율 0.229로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 중 29위인 점도 호재다. 5월 들어 5승12패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메츠의 팀내 타격 1위는 대니얼 머피(0.318)다. 그는 지난해 류현진과의 맞대결에서 6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또 한 명의 3할 타자(0.302)인 후안 라가레스는 류현진에게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그 1안타가 홈런이었다.

지난해 메츠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29로 강했던 류현진의 상대 투수는 지난 16일 양키스전에서 데뷔전을 가진 신인 제이콥 드그롬이다. 당시 7이닝 동안 탈삼진 6개,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신인은 신인이다.

류현진이 한·미 프로야구에서 열흘 이상 휴식 후 가진 7차례의 복귀전에서 6차례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보인 것도 고무적이다. 지난해 8월 31일 샌디에이고와의 경기 후 11일 동안 휴식을 취하고 애리조나전에 선발 등판, 6이닝 3실점한 것이 가장 최근 기록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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