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태 설명하려 수신료로 일간지 광고…노조 “길환영 사장 사비로 하라”

KBS 사태 설명하려 수신료로 일간지 광고…노조 “길환영 사장 사비로 하라”

기사승인 2014-05-23 19:41:00
[쿠키 문화] KBS가 오는 26일자 일간지 6곳에 현 사태에 대한 광고를 싣는다고 언론노조 KBS 본부(새노조)가 23일 밝혔다. 새노조는 “수신료를 길환영 사장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 써버리고 있다”며 이를 집행한 홍보실장에게 “엄연한 배임행위”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광고를 하려면 국민의 수신료가 아닌 개인 돈으로 하라”고 주장하며 “MBC 김재철 전 사장을 닮아가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BS 홍보실 관계자는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를 비판하는 시청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어 시청자들에게 드리는 사과와 함께 내부 수습이 어떻게 되고 있는 지와 앞으로의 대책 등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공적 책무를 맡고 있는 기관이 그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을 경우 대국민 사과를 일간지에 게재하는 사례는 특이한 것이 아니다”라며 “게재 대상을 일간지 6곳으로 줄이고 단가가 저렴한 지면을 선택해 광고비용을 8800여 만 원으로 최소화했다”고 해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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