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진재는 23일 경기도 용인의 88골프장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32강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승리, 백주엽(27)과 8강 진출을 다툰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변진재는 2011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김형성(34·현대자동차)은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박준원(28·코웰)을 맞아 2홀을 남기고 3홀차로 이겼다. 김형성은 최호성(41)을 꺾은 배윤호(21)와 16강전에서 대결한다.
17번홀(파5)까지 1홀을 앞서던 변진재는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는 바람에 연장전에 끌려갔다. 18번홀에서 다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배상문의 티샷이 카트 도로를 맞고 덤불 속으로 들어갔다. 4번째 샷 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배상문은 보기로 마무리했지만 파퍼트를 넣은 변진재에 승리를 내줘야 했다.
배상문은 “모처럼 국내 대회를 찾았는데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미국으로 돌아가 남은 대회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상문은 앞선 이 대회에서 모두 1회전에서 탈락하며 매치플레이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디펜딩 챔피언 김도훈(25·신한금융그룹)도 맹동섭(27·호반건설)을 몰아붙여 15번홀에서 4홀 앞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