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못하면 범죄? 월요웹툰 접수한 ‘모태솔로수용소’

연애 못하면 범죄? 월요웹툰 접수한 ‘모태솔로수용소’

기사승인 2014-05-26 17:30:01

[쿠키 문화] 네이버 웹툰 ‘모태솔로수용소’가 연재 2주 만에 월요일 인기 웹툰으로 등극했다.

26일 업데이트 된 ‘모태솔로수용소’ 2화는 ‘일등당첨’과 인기순위 1, 2위를 다투며 신작답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일등당첨’은 ‘고삼이 집나갔다’ 등으로 유명한 인기작가 미티의 작품인 반면 ‘모태솔로수용소’는 베스트만화도전에서 발탁된 신인 만화가의 웹툰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베스트만화도전 게시판은 아마추어 작가들이 자유롭게 만화를 연재할 수 있는 공간이다.

‘모태솔로수용소’는 연애를 하지 않는 행위가 범죄라는 독특한 설정을 내세웠다. ‘모태솔로’는 ‘태어나서 한 번도 연애를 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유행어다. 하지만 만화에선 ‘3년 이상 이성교제를 하지 않은 스무살 이상의 성인’을 뜻한다. 만화 속 ‘모태솔로’들은 중죄인으로 간주 돼 수용시설에 감금된다.

독자들은 매회 “무기징역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전 사형인가요” “내 눈에서 흐르는 이 액체는 눈물이 아니다” 등의 댓글을 올리며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트위터에는 “내가 본 만화 중 가장 슬픈 웹툰”이라며 ‘모태솔로수용소’를 추천하는 글들이 줄을 이었다. 한 트위터리안은 “내 마음을 울리는 제목이 있어서 클릭 했는데 어느새 울고 있었다. 제목은 ‘모태솔로 수용소’…”라고 적었다.

2화에선 남녀가 짝을 이뤄 노동을 하는 등 연애 감정을 유발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들이 공개됐다. 수용자들을 ‘계도’하기 위해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독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박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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