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의 25.4%가 이 대답을 꼽았고, 뒤를 이어 관심없음의 표시인 ‘아무말 없음’이 21.4%로 나왔다. ‘(하루 종일 뭐하다) 왜 이제 해?’ 13.0%, ‘(애는 나 혼자 낳았나!) 애 교육을 어떻게 시키는거야?’ 11.6%, ‘(청소 다 해놨는데) 청소 한거야?’ 10.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주부들은 기를 살려주는 가족의 한마디로 ‘우리집은 음식이 맛있어’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전체 응답자의 57.0%가 이 말을 골랐고, 뒤이어 ‘우리집은 좋은 먹거리로 건강을 생각해’(15.6%), ‘우리집은 정리가 잘 돼있어’(14.0%)의 순으로 나왔다.
주부들에게 살림에 대해 활동빈도, 성과, 본인 만족, 가족 반응 등을 고려한 ‘나의 살림 점수’를 묻자 평균 65.1점으로 조사됐다. 20대는 61.5점, 30대는 64.1점, 40대는 65.7점, 50대는 67.6점으로 살림 경력이 쌓일수록 살림점수가 높아졌다. 살림시간 역시 20대는 10.6시간이나 됐지만 30대 8.1시간, 40대 7.0시간, 50대 6.2시간으로 확실히 줄어들었다.
9개의 살림 활동 중 어떤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복수로 답을 받은 결과 자녀 육아/교육이 77.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건강관리(73.0%), 재테크(49.6%) 순이었다. 살림 활동 중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도 자녀 육아/교육이 66.2%로 가장 높았다.
아줌마의 날은 아줌마 스스로 가정과 사회 변화와 발전을 위해 주체적 역할을 할 것을 다짐하는 날로, 2000년 아줌마닷컴 회원들의 제안과 인터넷 투표 등을 통해 가정의 달인 5월의 마지막날인 31일을 정한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