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스케이트보드가 유행하며 어린이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사고 10건 중 6건은 만 13세 이하 어린이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돼 보호자의 관심과 보호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2011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스케이트보드 사고 건수는 133건이 접수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중 만 13세 이하 어린이의 사고 발생률이 60.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만 19세 이상 성인(32.3%), 만 14∼18세 청소년(6.8%)의 순이었다.
다친 부위는 얼굴·머리(41.3%)가 가장 많았고 팔·어깨(27.9%), 무릎·발·다리(15.8%), 손·손목(9.0%), 몸통(4.5%) 순이다.
상해별로 열상·타박상(48.9%)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이어 골절·파절(25.5%), 뇌진탕(11.3%), 염좌·긴장(9.0%) 등의 순이었다.
발생 장소로는 도로(50.9%)가 가장 많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5세 이하는 절대 탈 수 없다”며 “5세 이상이라도 안전모를 포함한 보호 장구를 반드시 착용하고, 스케이트보드장과 같이 지정된 장소를 이용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