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45)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대표팀 평가전에서 전반 44분 상대 공격수 주헤이르 다우아디(26·클럽 아프리캥)에게 내준 선제 결승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0대 1로 졌다.
튀니지는 우리나라가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16강 진출권을 놓고 경쟁할 알제리를 대비하기 위해 부른 상대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알제리(25위)보다 낮은 49위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안방에서 튀니지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져 알제리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브라질로 떠나게 됐다.
홍 감독은 구자철(25·마인츠)과 이근호(29·상주 상무)를, 손흥민(22·레버쿠젠)과 김보경(25·카디프시티)을, 기성용(25·스완지시티)과 하대성(29·베이징 궈안)을, 박주영(29·왓퍼드)과 김신욱(26·울산)을, 이청용(26·볼튼 원더러스)과 지동원(23·아우크스 부르크)을 각각 교체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지만 튀니지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홍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튀지니 선수들에 대해 “우리를 위협할 만큼 기술적으로 뛰어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알제리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