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도 안 했는데…” 스타플레이어 부상 속출, 이번엔 판 데르 파르트

“월드컵 개막도 안 했는데…” 스타플레이어 부상 속출, 이번엔 판 데르 파르트

기사승인 2014-05-29 16:24:01
[쿠키 스포츠] 2014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스타 플레이어의 부상이 속출하고 있다. 팀 전력에서 비중이 큰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을 확정하지 못하거나 포기하면서 각국 대표팀엔 비상이 걸렸다.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29일(한국시간) 성명을 내고 “미드필더 라파엘 판 데르 파르트(31·함부르크)가 부상으로 월드컵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판 데르 파르트는 네덜란드 대표팀의 전지훈련에서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다. 루이스 판 할(63) 감독은 판 데르 파르트를 제외한 최종 명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판 데르 바르트는 2001년부터 13년간 네덜란드 오렌지색 유니폼을 입은 중원의 핵심 전력이다. 현 세대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다. 네덜란드는 2006 독일월드컵 16강에서 좌절했지만 2010 남아공월드컵에선 준우승을 차지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월드컵에서 준우승만 세 차례인 네덜란드는 사상 첫 우승을 다짐했지만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은 브라질과 마찰을 빚으면서까지 받아들인 귀화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26·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햄스트링 부상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아 울상을 짓고 있다. 원년 우승국의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우루과이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의 무릎 수술로 암운이 드리워졌다. 이탈리아는 공격수 주세페 로시(27·피오렌티나)를 예비 명단에 넣었지만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가장 깊은 고민에 빠진 국가는 콜롬비아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27·FC 바르셀로나)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28·AS 모나코)가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쓰러지면서 전력 구성에 차질을 빚고 있다. 팔카오는 콜롬비아 공격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탓에 출전 포기를 선언하지 못하고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 명단 제출이 마감되는 다음달 2일까지 잔류할지는 미지수다.

조별리그 H조에서 우리나라와 대결하는 벨기에는 주전 공격수 크리스티안 벤테케(24·아스톤 빌라)가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을 받으면서 최종 명단의 공격진을 재구성했다. 로멜로 루카쿠(21·에버튼)와 아드낭 야누자이(1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공백을 채웠지만 벤테케만큼 무게감을 주기엔 부족하다. 잉글랜드의 공격수 시오 월콧(25·아스날)과 독일의 미드필더 일카이 권도간(24·도르트문트)도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일찌감치 대표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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