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 주치의 송준섭 박사는 2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홍정호의 발목 인대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좌측 발등에 좌상이 있을 뿐이다. 일주일 정도 회복하면 된다”고 밝혔다. 좌상은 일종의 피부 상처 없이 피하조직에 멍이 든 상태다. 단순 타박상보다는 강한 부상이고 골절보다는 약한 부상이다.
홍정호는 지난 2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0대 1로 뒤지던 후반 13분 제마의 거친 파울로 왼쪽 발목을 다쳤다. 홍정호는 한참 동안 일어서지 못했고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다. 홍정호의 빈자리는 곽태휘가 채웠다.
대표팀 의무진은 곧장 홍정호의 상태를 점검했고 왼쪽 발목과 발등 사이에 타박상을 입은 사실을 확인했다. 큰 부상은 아니라고 추정했지만 확실한 진단이 필요했기에 정밀검사를 실시해 좌측 족배부 좌상으로 최종 진단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