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 세계 최고 음악축제 오프닝 무대 선다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 세계 최고 음악축제 오프닝 무대 선다

기사승인 2014-05-30 09:45:01

[쿠키 문화]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40)가 세계 최고의 음악축제 ‘아레나 디 베로나 오페라 축제’ 무대에 선다. 아레나 디 베로나 오페라 축제는 해마다 6~9월 이탈리아 베로나 원형 극장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오페라 축제다. 마이클 리는 6월 1일 축제의 오프닝 무대에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넘버를 한국어로 부를 예정이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작곡가인 리카르도 코시안테의 초청으로 프랑스를 비롯한 6개국의 ‘노트르담 드 파리’ 배우들이 참여해 하나의 넘버를 2명 이상의 배우가 2개 이상의 언어로 부르는 스페셜 갈라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마이클 리는 ‘대성당의 시대’를 2006년 내한했던 프랑스 배우 리차드 샤레스트와 함께 부른다.

아레나 디 베로나 오페라 축제는 1913년 베르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아이다’를 처음 공연한 이후 지금까지 해마다 6~9월 베르디, 푸치니, 로시니 작품을 중심으로 열리는 세계적인 오페라 축제다. 전 세계의 오페라 애호가들에게는 꿈의 공연이기도 하다. 2014년 오프닝 무대에는 미국의 팝스타 아나스타샤, 이탈리아 가수이자 영화배우 마시모 라니에리, 이탈리아 아이돌 팝페라 트리오 일 볼로, 1973년 영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 출연 이후 뮤지컬에서도 30여년간 예수 역할을 해온 전설적 예수 테드 닐리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6월 1일 개막식은 이탈리아 전역으로 생중계 예정이며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까지 ‘카르멘’ ‘투란도트’ ‘아이다’ 등 유명 오페라와 함께 세계적 지휘자 다니엘 오렌과 함께하는 플라시도 도밍고의 무대도 준비되어 있다.

서기 30년경에 지어진 원형경기장은 검투사들의 경기장으로 이용되다 19세기 중반부터 오페라 공연장으로 이용되었고 최근에는 오페라뿐 아니라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축제 기간 동안 많은 세계인들이 방문하고 있다.

미국 태생인 마이클 리는 스탠퍼드대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1995년 ‘미스사이공’으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했다. ‘렌트’ ‘알라딘’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 브로드웨이 무대와 ‘서편제’ ‘벽을 뚫는 남자’ ‘노트르담 드 파리’ 등 한국무대에 섰다. 준수한 외모와 함께 폭발력 있는 노래실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
이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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