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왼손 경례는 제 잘못… 죄송합니다”

기성용 “왼손 경례는 제 잘못… 죄송합니다”

기사승인 2014-05-30 09:56:00

[쿠키 스포츠] ‘왼손 경례’로 한바탕 물의를 빚은 기성용(25·스완지시티)이 용서를 빌었다.

기성용은 30일 마지막 전지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로 출국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무릎 부상에 신경이 많이 쓰였다”며 “거기에 집중하다보니 국민의례에 집중하지 못했다. 제가 분명 잘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날은 유독 긴장을 많이 한 날”이라며 “국민들의 기대치에 부합하기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성용은 지난 28일 튀니지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진행된 국민의례에서 왼손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해 논란이 됐다. 여기에 FC서울 시절 인터뷰에서도 “부산컵 멕시코와의 경기 전 애국가가 나오는데 나도 모르게 왼손이 올라갔다”고 말해 논란이 가중됐다. 초등학생도 다 아는 국기에 대한 경례법을 국가대표가 틀렸다는 이유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다음달 10일 마이애미에서 가나와 최종 평가전을 가진 뒤 12일 브라질 이과수에 입성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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