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공작정치 주장한 父 고승덕 향해 딸 희경씨 “말할 것 말해 양심가책 덜었다”

[전문] 공작정치 주장한 父 고승덕 향해 딸 희경씨 “말할 것 말해 양심가책 덜었다”

기사승인 2014-06-02 07:41:00
[쿠키 사회] 아버지는 ‘공작정치’라고 했지만, 아버지 얼굴을 자주 보지 못하고 자란 딸은 “양심의 가책을 덜었다”고 말했다.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장녀 희경(미국명 고캔디)씨가 1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말했어야 할 것을 말했기 때문에 양심의 가책을 덜게 됐다”고 추가로 언급했다. 앞서 글들과 달리 이번 글은 한글로 작성됐다.

희경씨는 1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유명한 사람도 아니고 또한 그런 것에는 관심도 없다”라면서 “이번 선거에 유권자들께 좀더 자세하게 알려드릴 수 있다는 소망을 가지고 제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길 단순히 원했다”고 밝혔다.

희경씨는 이어 “저에게 격려의 말씀을 남겨준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선거 결과가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 것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지도자가 선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서 “자식에 등 돌린 아버지 교육감 자격 없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재차 언급했다. 희경씨는 “서울에 계신 여러분을 위해서 서울 시민이 고승덕 후보에 대한 진실, 자기 자녀들의 교육 문제에 관심이 없었다는 것을 아셔야 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글을 쓰고 포스팅을 하였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고희경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

저는 서울에 계신 여러분을 위해서 서울 시민이 고승덕 후보에 대한 진실, 자기 자녀들의 교육 문제에 관심이 없었다는 것을 아셔야 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글을 쓰고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저는 유명한 사람도 아니고 또한 그런 것에는 관심도 없습니다. 이번 선거에 유권자들께 좀 더 자세하게 알려드릴 수 있다는 소망을 가지고 제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기를 단순히 원했습니다.

제 말이 많은 분들에게 전달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제 저는 말했어야 할 것을 말했기 때문에 양심의 가책을 덜어버리게 되었으므로 이 문제에 대해서 더 이상 공적으로 발언하지 않겠습니다.

저에게 격려의 말씀을 남겨준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저는 선거 결과가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 것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지도자가 선출되기를 바랍니다.

사진=고희경씨 페이스북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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