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원 영화과 출신 감독들, 미쟝센 단편영화제 진출

한국예술원 영화과 출신 감독들, 미쟝센 단편영화제 진출

기사승인 2014-06-02 10:02:44
안승혁 감독

윤영우 감독(오른쪽)

한국 영화계의 기대주를 발굴해온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올해도 이달 말 열린다.

한국예술원(명예학장 최상식)은 영화과 졸업생 안승혁 감독과 윤영우 감독이 이달 말 열리는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02년 시작된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한국영화의 기초 자산인 단편영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신인 감독을 양성하기 위해 탄생했다. 영화제는 ㈜아모레퍼시픽 미쟝센의 후원으로 ‘I♥SHORT’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실력 있는 신인 감독들의 작품을 상영해왔다.

‘추격자’의 나홍진, ‘미쓰 홍당무’의 이경미,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장철수,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의 전성시대’의 윤종빈, ‘극락도살인사건’의 김한민 감독 등이 이 영화제 출신이며 류승완 봉준호 최동훈 등 쟁쟁한 감독들이 영화제 대표 집행위원을 역임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총 852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심사를 거쳐 선발된 58편이 경쟁부문에 진출, 상영될 예정이다. 선발된 작품들은 △비정성시(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 19편,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드라마) 12편, △희극지왕(코미디) 10편, △절대악몽(공포·판타지) 8편, △4만번의 구타(액션·스릴러) 9편 등 다섯 장르로 나눠 상영된다.

안 감독의 작품 ‘삼고초려’는 희극지왕 부문, 윤 감독의 작품 ‘어디로’는 비정성시 부문에 각각 진출했다.

한편, 안 감독은 작품 ‘캠퍼스 의 봄’으로 지난 2013년 미쟝센 단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데 이어 이번 해에도 연속 진출했으며 캐나다에서 열리는 밴쿠버국제영화제 단편부문에 초청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서울 충정로에 위치한 한국예술원 영화과는 다양한 전문 설비와 현장 실습 등 체계적인 교육을 자랑하는 전문 영화인 양성 교육기관이다. 대한민국 5대 영화과로 손꼽히며 많은 졸업생이 영화계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한국예술원 영화과 학부장이자 영화 ‘패션왕’ 감독인 오기환 교수는 “유망 신인 감독을 발굴해 온 미쟝센 단편영화제에 한국예술원 영화과 출신 감독들이 진출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한국 영화계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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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kchoi@kmib.co.kr
최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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