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은 투표하지 말라는 거냐?”

“장애인들은 투표하지 말라는 거냐?”

기사승인 2014-06-02 14:57:45
사진= 경남지역 투표소는 장애인 편의시설이 부족해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30일  서울 소공동 서울상공회의소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는 모습. 국민일보DB

문턱 높고 경사로 설치 안되고… 2층인데 승강기도 없고… 장애인 화장실도 없고…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남지역 투표소 10곳 중 3곳이 장애인들이 사용하기에 불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경남 장애인차별 상담 네트워크가 2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도내 18개 시·군 167곳의 투표를를 조사한 결과 전체 28%가 장애인 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 등 7곳의 투표소는 승강기도 없는 2층에 설치됐고, 2곳 중 1곳은 장애인 화장실이 없었다.

특히 합천군(49%), 통영시(47%), 의령군(43%) 순으로 그 정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트워크의 관계자는 “시간이 촉박하지만 모든 장애인들이 기본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투표소 관련 편의시설을 확충해 달라”고 주문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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