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인비, 올 시즌 첫 역전승…통산 10승

LPGA 박인비, 올 시즌 첫 역전승…통산 10승

기사승인 2014-06-09 07:09:55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역전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박인비는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파71·6330야드)에서 열린 매뉴라이프 LPGA 파이낸셜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나흘째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성공, 10언더파 61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를 써낸 박인비는 크리스티 커(미국·20언더파 264타)를 3타 차로 제치고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첫 번째 우승을 거뒀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3개를 포함해 6승을 올렸던 박인비는 2008년 US여자오픈을 시작으로 LPGA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말 US여자오픈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달러(약 3억원)로 시즌 상금 74만510달러를 기록, 상금 순위 4위로 올라섰다.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일궈낸 후 4, 5번홀과 8, 9번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를 낚아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상승세를 탄 박인비는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 버디에 이어 12번홀부터 14번홀까지 세 홀 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3타를 더 줄였다. 마지막 홀인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한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캘러웨이)는 공동 4위(16언더파 268타), 세계랭킹 1위인 루이스는 미셸 위(25·나이키 골프)와 공동 6위(15언더파 269타)에 올랐다.

최나연(27·SK텔레콤)은 14언더파 270타로 공동 8위, 디펜딩 챔피언 박희영은 공동 10위(13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최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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