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신생팀 KT WIZ가 2015년 신인 우선 지명선수 2명을 결정했다. 부산 동의대 투수 홍성무(21)와 청주고 투수 주권(19)이 주인공이다.
KT 김진훈 단장은 9일 이 같은 결정을 밝히며 “내년 1군을 대비해 마운드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이어 “홍성무 선수는 150㎞를 육박하는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 구사능력을 갖췄다”며 “주권 또한 순발력과 근력이 뛰어나다. 완급 조절 및 위기관리 등 전반적 경기운영 능력이 뛰어난 투수”라고 설명했다.
홍성무는 부경고를 거쳐 현재 동의대 소속 우완 정통파 투수다. 2012년 아시아선수권대회 국가대표에 뽑혔으며 같은 해 전국춘계리그 및 대학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의 주역이다. 현재 7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방어율 4.26을 기록하고 있다.
주권은 청주고 우완에이스로 2013년 팀의 두 차례 전국대회 준우승을 견인했다. 현재 5경기에 출전해 4승 방어율 1.08을 기록 중이다.
우선지명으로 가장 피해를 본 구단은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다. 롯데는 올 시즌 지역 내 최고 유망주였던 홍성무 선수를, 한화 또한 주권을 신생팀에 내줘야 했다. 게다가 두 구단은 한 차례 지역연고 선수를 내준 적 있다.
KT는 오는 23일 1차 지명(9개 구단이어 10번째), 8월 2차 신인드래프트(최대 13명), 11월 각 팀 20인 외 특별지명(팀별 1명씩 9명) 순으로 전력을 보강할 방침이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