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 대부분은 주요 전문의약품 1분기 매출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유한양행의 비리어드와 보령제약 카나브 등 눈에 띄는 상승세를 기록한 품목도 있어, 하반기 매출 변화가 주목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바탕으로 제약사 1분기 전문의약품 매출을 확인한 결과 유한양행과 제일약품, 몇몇 품목을 제외하면 다수의 제약사 매출이 감소했다.
유한양행은 비리어드와 트윈스타, 트라젠타의 매출이 모두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비리어드는 전년 동기 대비 234.6% 상승한 202억원대 매출을 올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1분기 전문의약품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주요 품목인 글리아티린과 알비스 매출이 각각 -8.8%, -9.8% 줄었다. 올메텍 매출도 전년 대비 -45.3% 감소한 100억원대에 머물렀다.
JW중외제약은 일반수액에서 140억원대 매출을 올려 18% 상승했지만, 영양수액과 이미페넴은 각각 -38.9%, -9.9% 하락했다.
일동제약은 후루마린 매출이 69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으나, 여타 품목에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한독도 아마릴 126억원, 테베텐 23억원으로 각각 -5.9%, -35.6% 감소했다.
전체적인 하락세 속에서도 준수한 성적표를 받은 곳도 있었다. 보령제약은 카나브가 전년 동기 대비 86.8% 증가한 66억원으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여, 하반기 전망을 밝게 했다. 제일약품은 주요 품목인 리피토가 266억원으로 17.2% 증가한 매출을 기록. 또 란스톤과 넥실렌을 포함한 4개 이상의 품목에서 매출이 상승해 1분기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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