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14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9일 일본 호교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교류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21에서 0.319(226타수 72안타)로 소폭 하락했지만 5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 친 안타 1개가 결승타가 됐다. 소프트뱅크는 한신에 6대 0으로 크게 이겼다.
1회초 1사 1, 2루 찬스에서 타석에 오른 이대호는 한신 선발 랜디 메신저의 7구째 공을 받아쳐 타점을 기록했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초 삼진으로 돌아선 이대호는 7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초구를 건드려 유격수쪽 땅볼을 쳤다. 병살타로 이어질 위기였지만 타구의 체공시간이 길어 이대호만 1루에서 살았다. 이대호는 후속 하세가와가 범타로 물러나며 벤치로 들어갔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선 2루 땅볼에 그쳤다.
소프트뱅크 선발투수 제이슨 스탠드릿지는 9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6승)을 거뒀다. 반면 메신저는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오승환은 등판하지 않았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