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평창캠퍼스 준공… “평창에서 새시대 연다”

서울대 평창캠퍼스 준공… “평창에서 새시대 연다”

기사승인 2014-06-11 16:23:55
동북아시아의 그린바이오 산업을 선도할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사진)가 강원도 평창에서 문을 연다. 서울대학교는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신리 평창캠퍼스 대강당에서 12일 오후 2시 캠퍼스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캠퍼스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6년간 서울대 2075억원, 강원도 600억원, 평창군 300억원 등 모두 2975억원을 들여 신리 277만㎡ 부지에 조성됐다. 이곳에는 그린바이오 분야 산학협력 연구를 수행할 5개 연구소와 식물재배시설, 동물사육시설, 산학협력단지 등이 조성돼 있다. 36만㎡ 부지에 조성된 산학협력단지 내에는 현재 8개 기업체가 입주해 산학협력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 캠퍼스에서는 첨단 기초연구개발, 실용기술개발, 농산물기술경영교육, 지역 농업인 교육 등이 이뤄진다.

특히 이곳에는 올 하반기에 서울대 국제농업기술 대학원이 개원할 예정이다. 이 대학원은 농축산식품분야의 기술교육과 더불어 농업·식품·환경 분야에 종사하는 글로벌 인재양성과 개발도상국 농업 분야 공무원, 유학생에게 한국의 선진 농업기술을 전수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산학협력단지가 활성화되면 앞으로 10년 내에 4500여명의 인구유입, 연간 72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울대가 지닌 무형의 자산가치는 도내 바이오산업의 인식 제고뿐 아니라 지역 경쟁력 강화, 우수한 산학협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보탬이 될 전망이다.

오연천 서울대학교 총장은 “서울대는 강원도, 평창군과 함께 국가역량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평창에 서울대 캠퍼스를 준공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이 캠퍼스에 동북아를 대표하는 그린바이오 분야의 첨단 학·연·산 클러스터를 구축함으로써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창조적 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준공식에는 오 총장, 최문순 도지사,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염동렬 국회의원, 심재국 평창군수 당선자를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평창=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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