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선수들은 아마도… ” 네덜란드 감독 의외의 위로

“스페인 선수들은 아마도… ” 네덜란드 감독 의외의 위로

기사승인 2014-06-14 10:33:55

2010 남아공월드컵 결승전의 패배를 깨끗이 설욕한 네덜란드 루이스 판 할 감독은 싱글벙글했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다.

그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B조 1차전에서 5대 1로 승리한 뒤 기자회견에서 “많은 예상을 했고 전략을 짰는데 결과가 좋았다”면서 “우리 선수들은 오늘보다 경기력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할 감독은 스페인을 위로하기도 했다. “강한 리그(프리메라리가)를 길게 치른 스페인 선수들이 많이 지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스페인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울화가 치민다고 했다. 그는 “나를 포함해 모두가 비난을 받아야 한다”면서 “울화가 치민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그러나 스페인이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스위스에 진 뒤 나머지 경기에서 모두 이기며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린 사실을 강조하며 선수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델 보스케 감독은 어이없는 실수로 실점한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를 감쌌다. 그는 “카시야스가 실수를 했지만 팀의 패배일 뿐 누구 하나를 비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