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트디부아르에 1-2로 질 것” 또 맞췄다 이영표 예언… ‘소오름’

“일본, 코트디부아르에 1-2로 질 것” 또 맞췄다 이영표 예언… ‘소오름’

기사승인 2014-06-15 12:32:55

해설가로 변신한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코트디부아르-일본전의 승패와 스코어를 정확하게 맞춰 화제가 되고 있다.

이영표는 15일 ‘KBS 월드컵 패널스코어 예상 투표’에서 “머리는 일본의 승리를 말하고 있지만 가슴은 코트디부아르의 승리를 염원하고 있다”며 “코트디부아르가 2대 1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이영표는 경기를 중계하는 도중 일본이 선제골을 넣자 “코트디부아르가 후반에 골을 넣으면 가능성 있다”며 “드록바가 들어가는 시점이 코트디부아르의 전술이 변화하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이영표의 예상대로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17분 드록바를 투입했고 순식간에 2골을 몰아넣으며 2-1로 승리했다.

이영표는 15일 열린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경기 스코어도 적중시켰다. 이 위원은 “끈적끈적한 이탈리아가 우직한 잉글랜드를 괴롭힐 것”이라면서 2-1로 이탈리아가 승리할 걸로 예측했다. 이 위원의 예상대로 이탈리아는 후반 5분 안드레아 피를로의 활약과 마리오 발로텔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영표의 예언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한 건 네덜란드가 스페인을 압도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부터다. 이영표는 지난달 23일 방송된 KBS2 ‘따봉 월드컵’에서 “스페인이 몰락할 수 있다. 최고의 시절 후 암흑기가 온다. 스페인의 몰락 타이밍은 지금”이라며 이례적인 주장을 펼쳤다. 그런데 이 예측은 스페인이 네덜란드에 1-5로 대패하며 현실이 됐다.

이영표는 이 자리에서 19일 치러지는 스페인과 칠레 경기에서도 스페인이 밀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예상에 조우종 아나운서가 “칠레가 우세할 것으로 확신하시나?”라고 묻자 이영표 위원은 “6대4 정도로 보고 있다”고 대답했다. 함께 출연했던 한준희 해설위원은 스페인의 몰락에 동의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이영표가 한국의 경기에 대해 예측하면 대박” “스코어까지 맞추다니” “스포츠토토 같이 합시다” 등의 댓글을 달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연속 예측 적중이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정작 이영표는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영표는 15일 경기의 스코어를 모두 맞춘 것에 대해 “SNS에 화제가 되고 있는데 나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없다. 예언도 없고, 예언할 능력도 없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사진 = KBS 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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