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G조 독일과 포르투갈의 경기를 중계하고 있는 안정환 MBC 해설위원이 ‘쫑나다’라는 표현을 사용해 김성주 캐스터를 당황케 했다.
안정환 위원은 송종국 해설위원, 김성주 캐스터와 함께 17일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독일과 포르투갈의 경기를 중계하고 있다.
이날 안정환 위원은 토마스 뮐러(뮌헨)의 세번째 골 장면에서 “저렇게 자기 앞에서 쫑이 나서 공이 떨어지면 완전 땡큐다”고 말했다. 뮐러가 상대 수비수에 맞고 나온 공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넣는 장면을 ‘쫑이 났다’고 표현한 것이다.
그러자 김성주 캐스터는 “쫑이 뭡니까. 표준어입니까”라고 물었다. 안정환 위원이 머뭇거리자 송종국 위원은 “선수들끼리 쓰는 말”이라며 설명을 이어갔다.
네티즌들은 “독일·포르투갈, 안정환 해설 좋아” “독일·포르투갈, 쫑나다는 표현 나도 쓰는데” “독일·포르투갈, 안정환 흠칫 했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사진=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