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유감스럽다.”
러시아축구 대표팀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한국과의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데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카펠로 감독은 18일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전에서 1대 1 무승부를 거둔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기 막판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며 “추가골을 넣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다음은 카펠로 감독과의 일문일답.
-무승부에 만족하는가.
“만족하지만 조금은 유감스럽다. 경기 막판 상승세를 타고 있었는데 추가골을 넣지 못해 아쉽다.”
-전반 조심스러운 운영을 했는데.
“처음엔 선수들이 긴장해 평소보다 몸이 안 풀렸다. 실점 후 반응을 즉각적으로 했다. 전반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다. 그러나 4번이나 좋은 장면을 연출했다.”
-인상 깊었던 경기는.
“영국과 이탈리아 경기는 대단했다. 품질이 좋았다. 스페은 아직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독일도 인상적이었다. 우리 팀은 아주 좋았고, 상승세였다.”
-오늘 선수들의 경기에 만족하는가.
“팀의 경기는 전반 긴장했다. 공을 많이 움직이지 않아 상황을 빨리 바꿨다. 그래서 득점을 할 수 있었다.”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무슨 말을 했나.
“간단하다. 실수에 대해 지적했고, 해야 할 일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것을 실천하도록 후반에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4년 후 러시아월드컵에 뛸 팀을 훈련시키고 있다고 생각하나.
“현재 팀은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많다. 러시아축구협회와 힘을 모아야 한다.”
쿠이아바=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