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백현 저주?… ‘트위터 대통령’ 이외수 또 실언 빈축

태연-백현 저주?… ‘트위터 대통령’ 이외수 또 실언 빈축

기사승인 2014-06-19 14:39:55

‘트위터 대통령’으로 불리던 소설가 이외수(68)가 연일 트위터 실언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이번에는 소녀시대 태연과 엑소 백현의 열애설을 빗대 ‘싸늘한 잿더미’라는 부적절한 표현을 썼다는 비판을 샀다.

이외수는 19일 오후 12시52분 자신의 트위터에 “불같이 뜨거운 사랑을 부러워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대개 급격하게 타오르다 싸늘한 잿더미로 남습니다”라고 적었다.

네티즌들은 트위터에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이외수가 적은 ‘불같이 뜨거운 사랑’이 이날 오전 터져 나온 태연과 백현의 열애설을 지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인터넷 매체 디스패치는 이날 오전 태연과 백현이 자동차 안에서 심야 데이트를 즐기는 현장이라며 사진 등을 찍어 보도했다. 디스패치는 두 사람이 4개월째 사귀고 있다고도 했다.

즉 이외수는 태연과 백현의 열애설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폭증하자 두 사람의 사랑이 급격히 식을 것이니 호들갑 떨 일은 아니라는 입장을 비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표현이 문제였다. ‘급격하게 타오르다 싸늘한 잿더미로 남습니다’라는 글귀가 태연과 백현을 저주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는 팬들까지 나왔다.

인터넷에는 이를 놓고 “관심병자” “저주를 퍼붓는 군” “일흔 가까운 양반이 아이돌 연애에 뭔 관심이 그리 많소?” “또!! 점점 경솔해지는 트위터 대통령”이라는 식의 비난 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외수는 최근 트위터 실언으로 뭇매를 맞았다. 이외수는 지난 10일 브라질월드컵 직전 한국이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0대4로 대패하자 “한국 축구 4대 0으로 가나에 침몰, 축구계의 세월호를 지켜보는 듯한 경기였습니다”라고 적었다가 네티즌들의 반발을 샀다.

이외수는 네티즌들이 비난하자 “속수무책으로 침몰했다는 뜻인데 난독증 환자들 참 많군요. 게다가 반 이상이 곤계란들”이라고 받아쳤다가 더 큰 비난에 직면했고, 결국 “세월호는 어쨌든 우리들의 폐부를 찌르는 금기어였습니다. 반성합니다”라는 사과와 함께 문제의 트위터를 삭제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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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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