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돔 회사는 축하도 못 해?” 태연·백현 열애 축하해서 논란

“콘돔 회사는 축하도 못 해?” 태연·백현 열애 축하해서 논란

기사승인 2014-06-19 15:31:55

콘돔 제조회사 듀렉스가 소녀시대 태연과 엑소 백현에게 축하글을 올렸다가 사과해야 했습니다.

앞서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태연과 백현이 자동차 안에서 심야 데이트를 즐기는 현장 등을 공개하며 두 사람이 4개월째 사귀고 있다고 19일 보도했습니다.

그랬더니 태연의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도 “백현과 태연은 친한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 최근 들어 좋은 감정을 갖기 시작한 단계”라며 열애 사실을 인정해 버렸네요.

그런데 듀렉스는 소속사의 공식입장이 나오기 전에 “SM의 대표적 두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의 태연과 EXO 백현씨의 열애설을 국내 언론사 디스패치에서 알렸는데요. 두 분의 사랑 축하드립니다! 저희 듀렉스도 응원할게요”라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이 축하글은 태연과 백현의 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콘돔 회사가 낄 때와 끼지 않아야 할 때를 모르나”라고 하네요. 아이돌인 태연과 백현의 사랑을 응원한다고 하면 이상한(?)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겁니다.

반면에 “콘돔 회사는 축하도 못 하느냐”는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팬들의 항의에 듀렉스는 “모든 사랑은 존중받아야 하고 응원받아야 한다” “저도 엑소 좋아한다. 오버도즈까지 다 샀다” 등의 해명을 했지만 비난여론은 식지 않았죠.

결국 “듀렉스는 모든 사랑을 응원합니다. 하지만 이 응원이 팬 여러분께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란 글을 게재하며 앞서 올린 축하글은 삭제했습니다.

이런 식의 마케팅도 가능하다니 놀랍습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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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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