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리버 하이랜즈TPC(파70·684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곁들여 5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지난주 US오픈에 출전하지 못했던 최경주는 단독 선두 브렌던 스틸(미국·8언더파 62타)보다 3타 뒤진 공동 9위에 자리했다.
배상문(28·캘러웨이)은 3언더파 67타를 쳐 위창수(42·테일러메이드)와 함께 공동 28위에 올랐고 US오픈에서 선전했던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2언더파 68타 공동 40위로 첫날을 마쳤다.
전반에 2타를 줄인 최경주는 후반들어 버디쇼를 펼쳤다. 11번홀(파3)에서 14번홀(파4)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은 최경주는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주춤했지만 16번홀(파3)과 17번홀(파4)에서도 1타씩을 줄였다. 하지만 18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두 번째 샷을 그린 옆 러프에 떨어뜨린 뒤 어프로치샷 실수로 네 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렸다.
최경주는 4m 남짓한 보기 퍼트마저 놓치면서 더블보기를 적어내 순위를 더 끌어올리지 못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