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해외 직구, 불붙나?

아웃도어 해외 직구, 불붙나?

기사승인 2014-06-20 11:40:01
구매 대행을 거치지 않고 해외 온라인 사이트에서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는 ‘해외 직구’가 전자상거래 관련고시 개정 시행에 따라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국내와 해외의 가격차이가 심한 아웃도어 및 캠핑 용품들의 해외직구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은 지난 16일부터 세관에 반입·신고되는 소액(미화 100달러 이하, 미국발 물품은 200달러 이하) 해외 직구에 대한 목록통관 대상을 기존 6개 품목에서 일부 식·의약품을 제외한 모든 소비재로 확대됐다. 즉, 세관 신고 가격이 미화 200달러 이하, 미국 외 다른 나라는 100달러 이하인 제품에 대해서 관세나 부가가치세 등 모든 세금을 면제해준다는 것이다.

이전에는 의류나 신발 등 일부 품목에 대해서만 면세구입이 가능했지만 이번 조치로 카약, 배낭, 버너 등 각종 아웃도어 및 캠핑용품들을 더 싸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 또 통관 기간이 최대 3일에서 반나절로 크게 단축되므로 더 빨리 제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캠핑용품의 경우 큰 폭으로 세일을 자주 하는데다 할인 쿠폰을 이용하면 텐트, 버너, 코펠, 식기, 오븐 등은 해외 직구를 하면 반값 이하에 살 수 있는 제품들이 많다. 한국에서 판매되지 않는 재품도 구매할 수 있고 심지어 캠핑 카라반도 해외직구를 하면 국내에 비해 약 천만원정도 저렴하게 낙찰 받을 수 있다.

미국 캠핑 브랜드인 콜맨의 스틸 쿨러, 하절기 텐트, 렌턴, 바비큐그릴 등도 현지 세일 기간을 활용하면 구매 가격을 절반 정도 낮출 수 있다. 또 국내 백패커들에게 인기가 높은 엠에스알(MSR), 프리머스(Primus), 옵티머스(Optimus) 등의 버너는 우리나라와 현지 가격이 2배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해외직구를 하면 훨씬 싸게 구입할 수 있다.

가스, 휘발류 등 모든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엠에스알(MSR)의 위스퍼라이트 유니버셜 버너는 우리나라에서는 22만9천원이지만 캠프세이버(www.campsaver.com)에서는 99.9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 49만9천원에 판매되는 시에라아웃도어 ‘플래시 2’ 텐트는 시에라스탠딩포스트(www.sierratradingpost.com)에서는 26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그레고리 배낭도 25~60%까지 할인 중이다. 국내에서 18만7천원인 그레고리 ‘퓨리32’는 6만6천원에 할인판매하고 있다.

일본 제품이 국내 판매가보다 저렴한 편이다. 국내에서 14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스노우피크 랜드스테이션 프로 M’의 경우 일본 아마존을 통해 86만원 대에 살 수 있다. 소토 ‘무카 스토브’는 16만5천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국내에선 20~30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김 난 쿠키뉴스 기자 nan@kukimedia.co.kr
김난 기자
nan@kukimedia.co.kr
김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