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중앙 수비수 ‘특별과외’

홍명보 감독, 중앙 수비수 ‘특별과외’

기사승인 2014-06-20 13:57:55

수비수 출신인 홍명보 한국축구 대표팀 감독이 중앙 수비수들에게 ‘특별 과외’를 했다.


홍 감독은 20일 오전(한국시간)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의 페드로 바소 경기장에서 훈련을 지도하던 중 중앙 수비수 김영권과 홍정호를 불러 10분 가까이 직접 지도했다. 홍 감독은 두 선수에게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설명하는 모습이었다.

훈련 뒤 홍정호는 공동취재구역에서 “알제리의 공격 패턴이 러시아와 비슷하다”며 “감독님이 알제리의 2선 공격수들이 측면 침투를 해 크로스를 날리는 것을 어떻게 차단해야 하는지 알려 줬다”고 말했다.


러시아전 때 한국은 중앙 공격은 무난하게 막았지만 바로 2선 공격수의 측면 침투에 이은 크로스를 많이 허용했다. 알제리는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 영상을 보며 한국의 이런 약점을 이미 간파했을 터였다. 더욱이 알제리도 러시아처럼 빠른 측면 공격에 능하다.


홍정호는 “감독님이 상대 2선 공격수가 측면으로 빠질 때 우리 중앙 미드필더들이 놓칠 수 있으니까 잘 차단하라고 당부했다”며 “러시아전 때 실수한 것은 알제리전에서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

포스두이구아수=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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