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나눔진료봉사단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의료원이 오는 25일(수) 서울역 광장의 다시서기 상담센터 앞에서 쪽방촌 거주자와 노숙인을 위한 이동진료실을 운영한다.
이번 이동진료실에는 내과, 외과,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치과 등 5개 진료과와 의사, 간호사, 약사 등 전문 의료인력 50여 명이 투입되어 진료와 검사가 그 자리에서 이뤄진다.
무료진료 당일 현장에서 초음파검사, 심전도검사, X-Ray,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을 받아볼 수 있다.
봉사단은
쪽방촌 거주자와 노숙인이 질병 치료에 대한 끈을 놓지 않도록 속옷, 빵, 우유 등 촉진물품을 마련해 보다 많은 참여를 유도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또 최근에 심사평가원 서울지원에서도 촉진물품 구입비 지원 및 자원봉사 인력배치를 통한 온정의 손길을 보내오고 있다.
김민기 서울의료원 의료원장은 “민간병원에서 다루기 힘든 의료사각지대를 찾아가 공공병원의 역할을 앞으로도 성실히 수행하겠다”며 “경제성의 논리로는 지켜나갈 수 없는 참된 공공의료를 실현하는 리딩병원이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내의 의료취약계층을 찾아가는 나눔진료봉사단(서울의료원, 동부병원, 북부병원, 보라매병원, 장애인치과병원, 어린이병원, 은평병원, 서북병원)은 2009년 1월 서울역 광장의 첫 진료를 시작으로 지난 5월말까지 총 293회의 이동진료 횟수와 5만 5천여 명에게 진료와 검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