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나(27·한국피엠지제약)가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하며 기아자동차 제28회 한국여자오픈 골프대회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임지나는 20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파72·647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2개를 곁들여 4언더파 68타를 쳤다. 데일리 베스트샷을 날린 임지나는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2위 그룹에 3타 앞서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올랐다. 1라운드 선두 최가람(22)은 김효주(19·롯데), 이정민(22·비씨카드), 김소영(27·볼빅) 등과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로 내려왔다.
임지나는 일본과 한국투어를 오가며 활약하다 2012년부터 한국투어에 전념하고 있다. 2007년 로드랜드 왕중왕전과 2009년 LG전자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국내무대에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까다로운 핀 위치와 딱딱한 그린 탓에 언더파 선수가 7명에 불과할 정도로 고전하는 사이 1라운드 공동 5위였던 임지나는 전반에 2타를 줄이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후반 10번홀(파5)과 11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단독 선두로 나선 임지나는 12번홀(파3)에서 1타를 잃었지만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 오랜만에 중견선수의 저력을 발휘했다.
상금왕 탈환을 노리는 김하늘(26·비씨카드)은 홍진의(23·롯데마트)와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 공동 6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